[한줄 요약]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 건설을 통해 에너지 수출 경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6년 07월 23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이란과의 갈등 및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과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매일 약 1,500만 배럴의 페르시아만 원유가 운송되었으나, 최근 이란의 영향력 확대와 유가 급등으로 인해 산유국들은 대안 경로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소 7개의 주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1980년대부터 구축한 동서 파이프라인(East-West pipeline)을 통해 홍해 연안의 얀부(Yanbu)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또한 푸자이라(Fujairah) 항구로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약 30억 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7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역시 바스라(Basra) 인근 유전을 통해 터키의 체이한(Ceyhan) 및 시리아의 바니야스(Baniyas)로 이어지는 수출 경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완료되면 2028년 말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물량이 하루 최대 73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대안 경로 역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홍해 지역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등 새로운 지정학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며, 우회 경로는 운송 비용과 시간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파이프라인 방식은 선박을 통해 이동하는 LNG(액화천연가스)의 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