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어 환자의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병원의 약품 마진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연간 11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2일자 기사 기준, 트럼프 행정부는 메디케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할인 약품에 대해 병원이 추가 마진을 붙여 청구하는 것을 방지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내년에만 소비자들에게 약 11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규제안은 이른바 '340B 프로그램'에 따라 저소득층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들에 적용됩니다. 340B 프로그램은 병원이 외래 처방약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병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약을 구매한 후, 보험사에 청구할 때는 그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여 차액을 수익으로 남기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는 이번 규제안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 병원의 상환 공식을 변경함으로써 환자의 비용을 낮추고자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료비 상승으로 인해 가계와 정부 모두가 재정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선거철을 맞아 미국 가정의 의료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병원협회(AHA)는 이번 제안이 회원사들이 직면한 재정적 압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규제가 340B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환자들을 위한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 유지와 저렴한 의료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실제로 병원 시스템의 수익 감소는 해당 지역 사회의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340B 프로그램은 본래 한정된 연방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설계되었으나, 현재는 병원과 제약회사 간의 치열한 로비 전쟁의 중심지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규제안이 시행될 경우, 메디케어 Part B를 이용하는 고령 환자 1인당 연간 약 800달러의 본인 부담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총 절감액은 약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전립선암 치료제인 '루프론 데포(Lupron Depot)'의 경우 현재 병원은 약 700달러에 약을 구매하여 메디케어로부터 약 4,000달러를 상환받고 환자에게 추가로 1,000달러의 본인 부담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규제안은 이러한 상환액을 약 40% 수준으로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에도 이와 유사한 규제를 시도했으나, 202를 연방 대법원이 정부의 별도 상환 계획 수립 권한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번 규제안은 지난 4월 발령된 행정 명령에 따른 약품 구매 비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되었습니다.